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루말로 사마귀 조지기 [1]

무언가의후기

by LANDDR 2023. 6. 11. 09:51

본문

반응형

갤러리에서 이 사진들을 싹 지워버리고 싶어서 쓰는 베루말 치료과정

0. 시작

아.. 진짜 빡침
내가 사마귀. 티눈 이런거 한번도 겪어본 적 없고 알지도 못하는 그런 해피한 삶을 살아왔는데.
전남친이 사마귀 병력이 있었어서 거기서 백퍼 옮았다고 생각함.
본인은 나 만나기 직전에 치료가 끝났다고 하는데 ;; 나는 사마귀 모르니까 그 위험성을 잘 몰랐지 ㅎ

아무튼.
시작은 작년 여름이었다.
내가 전남친 크록스를 계속 신고 다니다가 여름용 샌들 사서 그거 신다가 왔다갔다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발가락 밑에 뽈록하고 뭐가 튀어나와있었다.
샌들이 타이트해서 살이 눌린건가? 굳은살같이 뭐 뭉친건가? 싶고 아프지도 않아서 걍 손톱깎이로 튀어나온 부분만 잘라버림.

그 후로 또 튀어나왔길래 검색해보니가 모양이 너무나도 티눈이었음. 그래서 그냥 일단 방치


발바닥이라 관심도 없고 아프지도 않아서 어떻게 변해갔는지 전혀 모른채 몇개월이 지남.

그러다 어느날 이게 갑자기 엄청 커진 상태를 깨닫게 되는데,
이게뭐야진짜 하면서 손톱깎이로 조짐.
아프지도 않고 평평해져서 이제 괜찮겟지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또 뽈록 튀어나와잇고.. 그때부터 까만 점들이 안에 보이기 시작했음.

이때부터 사마귀구나 깨달은 나는 사마귀바보..

얘는 방치해봣자 낫지도 않고 조때겠구나 싶어서 방법을 여러가지 찾아본바... 배루말을 먼저 발라서 조져보기로 결심함.

정 안되면 나중에 냉동치료든 살을 파내는 치료해야지모..

1. 처방

베루말을 약사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이라서 피부과에 가야함.
공휴일에 쉬는 병원이 많아서 집근처 가정의학과를 갈까 하다가 강남에 일있어서 간 김에 눈에보이는 피부과 들어가서 처방받고옴.

상담하면서 나중에 이게 효과가 없으면 냉동치료를 해야할텐데, 그럴 경우에는 최소 일주일정도 약을 중단하고서 와야된다고 헸음. 안그럼 치료가 안된다고 ..

그렇게 처방전을 받고 나왔다.
약은 같은 건물에 있는 약국으로 갔고 진료비와 약값은 아래 사진과 같음!!
예상 가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딱 적당히 나와서 만족 ㅎㅎ

반응형

병원명을... 오픈하면.. 안되죠?? 궁금하시면 비댓으로 물어봐주세요.

병원비도 꽤 싸게 잘 나온거 같고
약값도 어디는 2만원 넘게 받는다. 보통은 2만원이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값대로 파셔서 만족!

약들고 볼 일 보다가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2. 허튼수고

 

이렇게 파란 박스에 들어있는 투명한 병!
한 손에 다 쥐어지는 귀여운 사이즈

생살에 바르면 안된다고 하셔서 사마귀 주변을 보호하기 위한 바세린도 준비했습니다.







<발사진주의>












일단 제 사마귀 상태~였던 것~

볼록튀어나온 살 가운데에 까만 점들이 쩜쩜쩜 보여요 ...
첨에는 저 점에 밑에쪽에 몇개만 있었는데 원 전반적으로 번진게 보여서 아차 싶었음..



먼저 바세린을 주변에 바르고
가운데에 약을 발라줬습니다


약이 점도가 있는 투명 액체인데

냄새는 독한 싸구려 매니큐어 ... 😒😒😒

첫날이라 바른 후에 아프진 않았습니다.
한 8시간 동안 3번 정도 덧발랐는데 별 반응은 없더라구요?


겉면에 각질같은 것으 일어나는데, 이건 그냥 약이 말라서 막을 형성한거같더라구요.

처음에 뭐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바보같이 덧발라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형태에 변화가 일어났다...!

다른사람들은 뭐 말랑말랑해졌다 그런식으로 얘기하던데 저는 걍 엄청 딱딱하더라구요..?


저 딱딱한 사마귀에 덧바르다가 이건 아닌것 같아서
사마귀에 조금 데미지를 입혀보기로함.

약 쓰기 전에는 옆에서 보면 저렇게 사마귀 부분이 투명하게 올라와있는데
저 볼록한 부분만 족욕하고 나서 손톱깎이로 깎아줬다.
피가 안나고 평평할 정도로만.  그리고 약 쳐발쳐발


그 다음날

나 나름 미세컨트롤로 발랐다고 생각했능데.
아니었나봐요 ^^ 생살 부분도 약이 발려서 조져진 느낌..?

내가 그림을 펜으로 그렸지.. 수채화는 확실히 약했다는걸 잊고 있었다.

사마귀 상태는.. 비슷한 듯 하면서..
흠..
그럼에도 일단 약을 발랐다.
이렇게 3일 정도를 더 발라봤는데. 효과가 없었음.

3. 자가치료의 시..작?

생살이 조져진 뒤로 3일째 다른 변화가 없어서 다시 사마귀에 데미지를 주기로 함.

일단 만화보면서 20분 정도 족욕을 했습니다.
족욕이라고 해서 다른건 없고 세숫대야에 물 최대로 뜨겁게 돌려놓고 샤워기로 물받고 걍 맹물에 발 담근게 다임.
물이 식었다 싶으면 버리고 다시 갈고 이걸 세 번 정도 반복함.
(족욕 후의 사진은 없음)

그리고 뭔가 물에 좀 불어있는 느낌의 사마귀를... 심호흡하고..
집게를 이용해서 한 겹의 피부를 벗겨내는 느낌으로 벗겨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그 두꺼운 발 각질층을 족집게로 어찌저찌 밀고 잡아뜯고 하면서 ㅠㅠ 열심히 벗겼습니다

<속살 주의> 약혐

 

이게 1차로 제일 큰 윗 각질층을 벗기고 주변에 실수로 바른 생살을 정리한 상태입니다. 아직 가운데 사마귀부분은 그대로 있는 상태.

옆에서 보면 볼록했던 부분도 쏙 들어가있죠?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맞는지 모르겠는데 기분나빠서 중간중간 에탄올로 소독도 해줬습니다.ㅎㅎㅎ... (바이러스에 에탄올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구랑 손이랑 병변에 에탄올로 소독을 합니다)

이제는 생살에 드러나서 .. 뿌리니까 따끔하더라구요..상처에 자극될 수 있으니 이제 에탄올 뿌리기는 자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약을 발랐어요!


바르자마자 살짝 아프더니 바로 히얗게 변하더라구요?
그냥 맨 사마귀에 했을 땐 몰랐는데.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설명서에 각질화된 부분을 벗겨내고 하라는게.. 그냥 약품마른거 벗기고 하라는게 아니라 진짜 살을 벗겨내라는 의미였나봅니다..


베루만센빠이들.. 맞나요 이거..?


그리고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약품 다 벗겨져있음...
밴드를 사서 붙여야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 다음에 또 사진모아서 포스팅 이어 진행할게요

갤러기에서 빨리 빨가락사짖 지워버리고셒음 ..
 
다음 주차 포스팅은 아래 링크 확인!!

2023.06.17 - [무언가의후기] - 베루말로 사마귀 조지기 [2]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